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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박내종
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오늘 그대를 사랑하고 싶소.
이제와 우리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니
눈 사이로 맺혀지는 건 이슬방울뿐...
그대 위해 고뇌(苦惱)했던 수없이 많은 밤도
추운 겨울 힘겹게 떠는 가엾은 꽃잎처럼
나 역시 정든 그대 곁을 떠나기는 싫었소
아름다운 꽃을 보면 날아드는 벌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것이
세상이치(世上理致)가 아닐까요...
이 모두를 외면(外面)할 만큼
그대 사는 삶이 그리도 슬펐었나요
사랑하는 이여!
인생(人生)에는 정도(定道)가 없답니다.
이제 그대의 지친 날개를 나의 곁에 접고
내 인생(人生)의 절반(折半)을 그대에게 두고
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오늘 그대를 사랑하고 싶소.
1990년 12월 26일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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