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안빈낙도K 2025. 8. 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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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박내종

 

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오늘 그대를 사랑하고 싶소.

 

이제와 우리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니

눈 사이로 맺혀지는 건 이슬방울뿐...

그대 위해 고뇌(苦惱)했던 수없이 많은 밤도

추운 겨울 힘겹게 떠는 가엾은 꽃잎처럼

나 역시 정든 그대 곁을 떠나기는 싫었소

 

아름다운 꽃을 보면 날아드는 벌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것이

세상이치(世上理致)가 아닐까요...

이 모두를 외면(外面)할 만큼

그대 사는 삶이 그리도 슬펐었나요

 

사랑하는 이여!

인생(人生)에는 정도(定道)가 없답니다.

이제 그대의 지친 날개를 나의 곁에 접고

내 인생(人生)의 절반(折半)을 그대에게 두고

 

그대 한 송이 작은 꽃이여!

오늘 그대를 사랑하고 싶소.

 

 

19901226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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