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忘却의 늪

안빈낙도K 2025. 7. 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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忘却의 늪

 

                                                 박내종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腦裏에서 떠나지 않는 더러운 幻想속에서

얼마나 더 많은 밤들을 시달려야 하는지...

 

차라리 보지 못하게 눈이라도 멀었더라면

차라리 듣지 못하게 귀라도 먹었더라면...

 

弱者의 괴로움이란 너무도 슬픈 거라서

며칠 밤을 울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을 텐데...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한 맺힌 事緣들을

그저 당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心情이여...

 

눈을 감고 헤매인들 귀를 막고 헤매인들

모두가 부질없는 辨明에 불과 할뿐...

 

지나 버린 일이라며 잊자고 위로하지만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忘却의 늪은

더욱더 나를 헤매이게 하는구나.

 

 

1990. 12. 1.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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