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바퀴벌레

안빈낙도K 2026. 1. 18. 10:54
728x90
반응형

                        바퀴벌레

 

                                                    박내종

 

후미진 방구석 거미줄 자욱한 습기 찬 곳

 

더러운 냄새, 곰팡이 쓴 콘크리트 벽 모퉁이

 

너만이 알 수 있는 난잡한 언어로 무엇을 논 하는가

 

오늘도 너는 그 더러운 다리로 하루를 헛되이 헤매다가

 

내 음식물로 목욕을 하고 내 침대 위를 산책하며

 

한 밤중에 나를 깨워 괴롭히는 겁 많은 벌레여

 

네 덩치가 아깝구나

 

누가 염치없이 징그러운 너를 창조 하였는지

 

무가치한 이 졸작을...

 

지금도 어딘가에 숨어서 나의 눈치를 엿보고 있는

 

약삭빠른 곤충아 ! 번식의 천재야 ! 난 네가 싫단다.

 

특히 널 닮은 인간쓰레기는 더욱 싫어한단다.

 

199264

 

nj Park [안빈낙도K]

 

728x90
반응형

'나의 시(My Poe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6.01.23
님 생 각  (0) 2026.01.23
  (0) 2026.01.14
君子의 꿈  (0) 2026.01.09
아 카 시 (Ⅰ)  (0)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