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아 카 시 (Ⅰ)

안빈낙도K 2026. 1.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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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카 시 ()

 

                                 박내종

 

하이얀 살결 감미로운 꽃향기

너의 미모에 푹 빠져 버리고

따스한 햇살 받은 너의 품속에서

헤어날 줄 모르는 아름다운 꿈을 꾸노라

철없던 그 시절

네 곁을 맴돌던 순진한 아이가

세상 따라 인정 따라 이토록 변해 왔는데

아카시

너만은 순진무구 그대로구나

언젠가

내 삶을 짓누르는 큰 아픔이 찾아와

마지막 남은 내 의지마저 꺽어버릴 날

죽음까지 두렵지 않을 그날에

아카시여

다시 널 찾아와 웃으리라. 그리고

독하고 차디찬 술 한 잔과

슬프고 뜨거운 노래 한곡을 너에게 바치리라

......

아무런 의식도 없는 영원한 잠을 자리라.

 

1992511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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