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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카 시 (Ⅰ)
박내종
하이얀 살결 감미로운 꽃향기
난
너의 미모에 푹 빠져 버리고
따스한 햇살 받은 너의 품속에서
헤어날 줄 모르는 아름다운 꿈을 꾸노라
철없던 그 시절
네 곁을 맴돌던 순진한 아이가
세상 따라 인정 따라 이토록 변해 왔는데
아카시
너만은 순진무구 그대로구나
언젠가
내 삶을 짓누르는 큰 아픔이 찾아와
마지막 남은 내 의지마저 꺽어버릴 날
죽음까지 두렵지 않을 그날에
아카시여
난
다시 널 찾아와 웃으리라. 그리고
독하고 차디찬 술 한 잔과
슬프고 뜨거운 노래 한곡을 너에게 바치리라
......
아무런 의식도 없는 영원한 잠을 자리라.
1992년 5월 11일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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