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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생 각
박내종
어두운 하늘 멀리로 희미한 별빛에
밤은 깊어 적막함은 주위를 맴돌고
불 꺼진 가로등 밑엔 졸고 있는 개 한 마리
휘청거리는 가지 사이로 정체 모를 바람이 불고
그리운 님 생각에 나도 모를 한숨이 입가를 적시누나
아득히 들려오는 밤 기차 가는 소리에
내 텅 빈 가슴만 설레는 구나
어느새 발길은 갈 곳 모르는 구름을 닮아 가고
병든 마음 달래려 괜한 웃음 지어 보지만
님이 없는 지금에 웃음이 웃음일 수 없고
오직 내게 필요한 건 단하나 님의 웃음소리뿐...
1992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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