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진달래

안빈낙도K 2026. 1.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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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달 래

 

                                             박내종

 

붉게 물든 너의 얼굴 아름다운 진달래야

화사한 네 자태에 내 얼굴도 붉게 물들고

 

연약한 너의 팔다리 애처로운 진달래야

가냘픈 네 모습에 내 마음도 여리어지누나

 

그 옛날 너와 나는 의로운 친구였지

허기진 배 움켜잡고 널 찾아 산에 오르면

언제라도 웃어 주며 곱던 순결 다 바친 너

 

인적 없는 골짜기 외롭게 핀 널 달래려

네 곁을 맴돌던 순진한 소년을...

 

그 좋았던 시절이 언제였는지...

 

지금은

어느 산길 어떤 자리에

너의 붉은 선혈이

무엇을 위해 화사하게 피어 있을지...

 

1992323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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