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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달 래
박내종
붉게 물든 너의 얼굴 아름다운 진달래야
화사한 네 자태에 내 얼굴도 붉게 물들고
연약한 너의 팔다리 애처로운 진달래야
가냘픈 네 모습에 내 마음도 여리어지누나
그 옛날 너와 나는 의로운 친구였지
허기진 배 움켜잡고 널 찾아 산에 오르면
언제라도 웃어 주며 곱던 순결 다 바친 너
인적 없는 골짜기 외롭게 핀 널 달래려
네 곁을 맴돌던 순진한 소년을...
그 좋았던 시절이 언제였는지...
지금은
어느 산길 어떤 자리에
너의 붉은 선혈이
무엇을 위해 화사하게 피어 있을지...
1992년 3월 23일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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