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落 葉
박내종
흔들리는 가지에 지친 잎들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어지럽게 휘날리듯
갈 곳 모르는 이내 발길은 정처 없이 떠도는 낙엽이 되고
화려했던 지난날이 그립기도 하겠지만
어느덧 세월은 내 고운 잎사귀에 주름만 주고
이제는 정든 가지를 떠나라 하네.
한 잎, 두 잎, 또 한 잎...
얄미운 찬바람에 낙엽이 지듯
내 외롭던 苦杯또한 한 잔, 두 잔, 또 한 잔...
憔綷한 거리에는 落葉들이 뒹굴지만
아무도 孤葉의 괴로움을 알아주는 이 없고
나 또한 이미 초라해진 나를 닮은 마른 잎 하나
無心코 밟아 본다.
1991년 11월 15일
nj Park [안빈낙도K]
728x90
반응형
'나의 시(My Poe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립지만 볼 수 없는 임에게 (0) | 2025.12.11 |
|---|---|
| 東海 5號 (1) | 2025.12.04 |
| 想念의 歲月 (Ⅰ) (0) | 2025.11.30 |
| 彷徨하는 都市 (Ⅳ) (0) | 2025.11.24 |
| 꿈속의 그대는 (0) | 2025.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