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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가
박내종
누가 미쳐버린 내 영혼의 혼미를 잠재울 것인가
터질 것 같은 내 가슴에 누가 차가운 물이라도
어쩔 땐 미쳐버린 내 정신의 혼미를 죽여줄 누군가를
그 누군가를 미워한다. 그 누군가를 원망한다.
누가 다 타 버린 내 영혼의 무감각을 일깨울 것인가
다 타 버린 내 가슴에 누군가 뜨거운 불이라도
어쩔 땐 식어 버린 내 정신의 무감각을 죽여줄 누군가를
그 누군가를 미워한다. 그 누군가를 원망한다.
더 이상 앞을 볼 수조차 없는 내 아둔함을
더 이상 타 버릴 가슴조차 없는 내 어리석음을
누군가 그 누군가는 알 것인데 나는 모른다.
나는 원망한다. 그 누군가를 사무치게 미워한다.
누가 내 영혼에
차가운 물을 붓고 뜨거운 불을 당긴단 말인가
1991. 9. 22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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