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彷徨하는 都市(Ⅷ)

안빈낙도K 2026. 2.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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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彷徨하는 都市()

 

                                 박내종

 

여기 여전히

彷徨하는 都市의 한 모퉁이에

나는 나를 버리지도

완전히 붙잡지도 못한 채 서 있습니다.

世上은 변했다 말하지만

내가 딛고 선 이 都市

어제와 다르지 않은 무게로

또다시 나를 눌러 옵니다.

살아 있다는 이유로

설명해야 할 苦痛들이 있고

웃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의심받아야 할 情神이 있습니다.

나는 여전히

쉴 곳을 찾고 있지만

쉴 수 있는 마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견딘다는 말은

이미 오래전에 닳아 없어졌고

希望이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기조차 조심스러워졌습니다.

다만 아직

끝이라 부르기엔

남아 있는 숨이 있고

놓아버리기엔

이 너무 길게 나를 붙잡고 있어

오늘도 나는

都市의 사람들 속을 걸으며

사라지는 법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법을

어설프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彷徨은 멈추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하루를 지나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2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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