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易學)의 종류
1. 운명학(運命學): 인생 전반에 걸쳐 운명을 보는 학문
1) 기문둔갑(奇門遁甲) : 음양의 변화에 따라 몸을 숨기고 길흉을 택하는 용병술(用兵術).음양오행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구궁(九宮)이라는 장소에 국(局)이라는 시간 개념을 도입하여 운명을 판단하고 분석한다.
둔갑술(遁甲術)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월령도(月令圖) : 토정 이지함이 만들었다고 하며, 주역의 괘를 활용하여 점을 친다.
괘에 따라 일정한 숫자가 나오면 배우자의 성씨, 주의할 성씨, 지인의 성씨 등을 족집게처럼 알아 맞힌다고 한다.
정확도가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3) 인상학(人相學) :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학문이다.
인상학에는 사람의 모든 상(相)이 다 포함되어 있다. 관상학, 수상학, 족상학, 체상학, 골상학, 동공학 등을 모두 합쳐서 인상학이라고 한다.
4) 관상학(觀相學) : 인상(人相)을 관찰하여서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고 그 얻어진 결론을 가지고 피흉추길(避凶趨吉)의 방법을 강구하는 학문이다.
인상학의 한 분야로 그 기원은 동주시대 내사를 지낸 숙복이다. 숙복의 뒤를 이은 진나라의 고포자경은 공자의 상을 보고 장차 대성인(大聖人)이 될 것을 예언하였다. 남북조시대에 달마대사가 발전시킨 달마상법과 송나라 때 마의선사가 발전시킨 마의상법이 유명하다.
5) 자미두수(紫微斗數) : 중국의 도교에서 시작되었고 음양오행 이론과 별의 위치와 빛을 연관지어 100여 가지 이상의 별들로 이루어진 명반(命盤)을 작성하여 운명을 감정하는 학문이다.
송나라 진희이가 창안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미 노자나 공자 시기에 학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진희이가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6) 철판신수(鐵板神數) : 사람의 운명이 철판에 새겨진 듯 정확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이 없지만, 홍콩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인기가 높다. 구궁도(九宮圖)에 등장하는 괘를 운명을 풀이한다고 추정된다.
7) 토정비결(土亭秘訣) : 조선 선조(宣祖) 때의 학자 토정(土亭) 이지함의 도참서(圖讖書)로 1년 12달의 운수를 판단한다. 태세(太歲), 월건(月建), 일진(日辰)을 숫자적으로 따져서 상.중.하의 세 괘를 만들고 이것을 주역의 음양설에 비추어 판단한다.
4언시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점서와 마찬가지로 비유와 상징적인 표현이 많다. 작괘법(作卦法)을 보면, 백단위(상괘), 십단위(중괘), 일단위(하괘)가 모여서 완성된 괘가 이루어진다.
8) 하락이수(河洛理數) : 사주의 천간과 지지를 숫자로 바꾸고, 짝수는 짝수끼리 홀수는 홀수끼리 더하여 그것을 일정한 공식으로 계산하여 주역의 괘로 변환시켜 해석한다. 풀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정확도만큼은 어떤 학문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위 내용 외에도 구성학(九星學), 풍수학(風水學), 성명학(姓名學), 당사주(唐四柱) 등 다양한 운명학이 있다.
2. 점학(占學) : 순간적인 운명을 보는 학문
1) 매화역수(梅花易數) : 자연현상을 근거로 하는 점학의 한 가지로 순간적인 길흉화복을 점친다.
송나라 때 소강절이 매화꽃을 감상하다가 새가 싸우다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 수를 계산하여 이웃집 여자가 다음날 꽃을 꺾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다칠 것이라고 예언한 데서 매화역수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2) 육임(六壬) : 기문둔갑, 태을수(太乙數)와 더불어 삼수(三數)중 하나이며, 매우 오래된 점학이다.
일부 학자에 따르면 육임의 임(壬)은 천간에서 아홉 번째 글자로서 이 임에서 모든 것이 완성된다. 삼전사과(三專四課)라고도 하는데 삼전은 어떤 일의 시작인 초전(初專), 진행인 중전(中專), 결말인 말전(末專) 등을 뜻하고, 사과는 구체적인 내용을 해석하는데 사용한다.
3) 육효(六爻) : 『주역』의 64괘를 구성하는 6개의 획을 가리킨다. 이때 주역의 괘만 빌려오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석한다.
주역의 괘를 뽑되 원래의 괘와는 다른게 풀이한다. 점치는 날짜와 계절에 따라 풀이가 달라진다.
4) 초씨역림(焦氏易林) : 중국 전한말에 초연수가 찬술한 주역 관련 책에서 유래하였다.
주역의 원괘 64괘에 64괘를 곱하여 얻은 4,096괘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고시대부터 전한말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경사(經史)에서 엄밀하게 뽑아 간략하게 운을 붙였다. 아름다운 시어체로 적중률이 매우 정확하다고 한다. 내괘, 외괘, 변괘, 호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고도 괘를 풀이한 문장만으로 길흉판단이 가능하다.
5) 황극책수(皇極策數) : 사주팔자를 천반(天盤)과 지반(地盤)으로 나누어 선천수로 합산한 다음 그 수치에 따른 풀이로 인간의 운명을 해석한다.
6) 주역점(周易占) : 시초라는 풀을 사용하여 점치는 시초점과 8개의 산가지에 1~8까지 숫자를 적어 점치는 산통법 등이 있다.
나온 점괘를 하괘와 상괘, 그리고 효사를 통해 해석 한다.
* 산통(算筒) : 산통점(주역점의 한 가지)을 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산통을 깬다”라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되어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그르친다는 뜻으로 쓰인다.
위 내용 외에도 태을신수(太乙神數), 꿈해몽, 서양의 타로카드 등 다양한 점학이 있다.
炅潾哲學院 朴晳顯(著)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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