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My Poetry)

안빈낙도K 2025. 11.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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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천현아

 

호주머니에 손을 푹 넣고 고개를 숙인 체

걸어가는 지금 !

은아

왜 이리도 산다는 게 허무해 보이는지 모르겠구나.

오늘도 세상 돌아간다는 것은 거짓 없는 사실이건만

저 하늘에 흐르는 하얀 구름 또한

왜 저렇게 자유롭게 흐르는데도 답답해 보이는지

지금의 내 발걸음은 너무나도 힘이 없다.

무작정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산다는 그 자체가 내보이는 실제의 형체는 무엇인지

시간에 구속당하고

타인에 억압받고

돈에 짓눌려 사는 이런 !

뭔지 모르게 싫기만 하다.

은아

보고 싶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 눈물이 메말라 버릴 정도로

엉엉 울고 싶어지는지.

축 처진 내 이 두 어깨를 잠시라도 일으켜 세우고 싶구나.

오늘이 가기 전에...

 

199217일 오후에...

 

nj Park [안빈낙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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